다른 보험사 감소추세..금소연 "소비자 압박수단 악용여부 살펴야"
국내 손해보험사가 분쟁조정 중 소송을 제기하는 건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흥국화재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
27일 금융소비자연맹(대표 조연행)에 따르면 손해보험사가 소비자와 분쟁조정 중 법원에 먼저 소송을 제기하는 건수는 2014년 880건에서 2015년 63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3건이 줄었다. 손보사 대부분이 소송을 줄이는 가운데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는 각각 53건, 27건 늘어 대조를 이뤘다.
이에 반해 동부화재보험은 110건이 줄었고 현대해상화재보험도 93건 감소했다.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한 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 역시 롯데손해보험으로 15.3%를 나타냈다. 이어 MG손해보험이 7.9%, 한화손보가 7.8%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대부분의 손보사들의 소송이 줄고 있으나 일부 보험사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해 소비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지 않은 지를 철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