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진경준-넥슨 김정주 비리의혹 계속수사
구속 진경준-넥슨 김정주 비리의혹 계속수사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7.17 17:0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법무, “법무부 간부 금품비리 사건 진심으로 사죄” 대국민 사과

진경준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17일 새벽 구속됐다. 진 검사장 구속 직후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간부의 금품비리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내놨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된 것은 검찰 68년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1993년 슬롯머신 수사 때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이 구속됐고,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으로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이 구속됐지만, 이들은 모두 사표가 수리된 상태였다.

진 검사장은 전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검찰의 수사기록과 각종 증거자료를 토대로 구속 여부를 심사해 결정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6월 김정주 NXC 회장으로부터 무상으로 4억2500만원을 받아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사고, 2006년 11월 10억원을 받고 이 주식을 넥슨에 넘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진 검사장은 이 돈 가운데 8억5000만원으로 넥슨 재팬 주식 8500주를 샀고 지난해 126억원의 잿팟을 터트렸다.

한편 진 검사장이 2011년 보안업체 P사의 주식을 차명소유했다는 의혹은 그가 지난 13일 제출한 자수서에도 일부 시인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P사에 차명 투자한 경위를 조사하면서 지난해 수억원대 차익을 거둔 채 주식을 매각했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넥슨의 기업 비리 의혹의 경우,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과 관련을 맺는 부분을 중심으로 우선 수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넥슨 주식을 거래한 진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을 뇌물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김 회장을 2조8천억원대의 배임·횡령·조세포탈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김 회장은 부인과 함께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 와이즈키즈가 넥슨의 부동산임대업 계열사였던 NXP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