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지정..총 3건 공시위반에 벌점 30점·제재금 2억원
한국거래소가 '허위 공시' 파문을 일으킨 코스피 상장사인 중국원양자원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거래소는 향후 관계기관 등과의 공조를 통해 이번 사안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거래소는 이번 사안을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한 데 이어 중국 현지 당국에 고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7일 오전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및 관리종목 지정, 매매거래 1일 정지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도 협조 의뢰를 통해 행정조치 및 과징금 부과 등이 가능한지를 알아볼 예정이다.금감원도 중국원양자원의 허위 공시 내용이 사업보고서에도 기재돼 있어 공시 위반 여부를 자체 조사 중이다.
거래소는 지난 4월 중국원양자원의 소송 및 가압류에 대한 2건의 허위공시와 조회공시 불응 등 총 3건의 공시 위반 사안에 가중치 등을 적용해 총 30점의 벌점을 부과했다.상장공시위원회가 일반 기업의 공시 불이행에 대해 보통 4점 안팎의 벌점을 부과해 온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벌점이다.
거래소 상장규정상 15점 이상의 벌점을 받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관리종목 지정 이후 1년 이내에 벌점이 15점 이상 더 쌓이면 상장실질심사를 거쳐 상장폐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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