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계좌-예금 아직도 절반은 주인 몰라
휴면계좌-예금 아직도 절반은 주인 몰라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6.12.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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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 열흘..휴면계좌 중 찾아간 금액 0.07% 불과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가 서비스 시행 10일 만에 총 152만개 휴면계좌 해지라는 성과를 올렸다. 휴면계좌에 있던 예금도 총 103억2000만원이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휴면계좌와 예금이 절반 가량이나 돼 많아 적극적인 활용이 요구된다. 

어카운트인포는 16개 국내 은행에 개설한 예적금과 신탁 계좌 등을 한번에 조회하고 클릭 한번으로 계좌 해지, 잔액 이체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1년 이상 거래 실적이 없는 계좌가 휴면계좌(비활동성 계좌)다.

19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어카운트인포 이용현황을 보면 서비스 개시 직후 평일 접속자수는 30만명을 넘기며 이용자들이 몰렸다. 이에 일부 사이트 접속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잔액 이체는 은행 영업일만 가능하다. 때문에 평일 이용량이 주말 이용량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아직도 남아있는 휴면계좌와 예금은 2015년 말 기준으로 1억300만개, 14조4000억원이 넘는다. 전체 개인계좌 중 44.7%에 이른다. 어카운트인포 개시 이후 이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전체 휴면계좌 중 해지된 계좌는 1.5%에 불과하며 휴면예금 중 찾아간 금액은 0.07%에 그친다.
 
어카운트인포 시행 10일 동안(9~18일) 총 148만6193건의 조회를 통해 152만3792건의 계좌가 해지됐다. 이 계좌에서 잠자던 휴면예금은 총 103억1993만5000원이다.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는 휴면계좌조회서비스를 먼저 오픈해 휴면계좌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한 뒤 최종 완성단계로 휴면계좌 해지와 잔액 이체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최종 완성시켰다.
 
은행 계좌를 해지하려면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가 휴면계좌 조회 후 해지하거나 개별 은행 사이트에서 일일이 해당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예 계좌의 존재 자체를 잊고 있는 이용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어카운트인포를 이용하면 휴면계좌 조회, 잔액 이체, 해지 등의 서비스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은행을 찾을 필요도 없고 각 은행별 인터넷뱅킹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휴면계좌는 유지를 위해 사회적 비용이 초래된다"며 "불필요한 비활동성 계좌를 해지함으로써 해당 계좌가 금융사기에 악용될 소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되고 착오송금 입금으로 원치 않게 분쟁의 당사자가 되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될 수 있게 되는 등 이익이 큰 만큼 어카운트인포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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