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4곳 식품위생 위반 적발…위반 비율 지난해 점검보다 늘어
특급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이 불법으로 야외 음식점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7년간 미신고 상태로 영업하다 지난달 경찰에 고발된 이후에도 이를 무시하고 영업을 이어가다 또 적발된 것.지난 17일 mbc보도에 따르면 서울 남산의 반얀트리호텔 스케이트장 음식점은 7년간 신고도 하지 않고 불법 영업을 계속해싸. 이 음식점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반이 불시 점검을 벌이자 음식 재료가 보관된 냉장고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물이 가득 담겨 나오기도 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겨울철 다중이용시설인 스키장과 빙상장 등에서 음식물을 조리·판매하는 식품접객업소 392개소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4곳을 적발했고, 행정처분 조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반얀트리는 호텔 내 아이스링크(빙상장)를 운영하면서 허가받지 않은 야외 음식점(‘오아시스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여름엔 야외 수영장,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하는 야외시설 한 켠에 허가 받지 않은 식음 시설을 설치·운영한 것이다. 현행법상 음식을 조리·판매할 경우 반드시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반얀트리 측은 수년 동안 신고도 하지 않고 불법 영업을 계속해 왔다.
더군다나 위생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식당의 냉장고엔 음식물쓰레기 수준의 식재료가 보관된 사실이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된 것. 그동안 무신고로 영업했던 탓에 위생감독도 받지 않았고 이에 따라 식품위생에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얀트리 호텔은 가입비만 1억 3000만원의 회원제 특급호텔이다. 해당 사실을 접한 이용객들은 반얀트리가 과연 특급호텔인지 의심 간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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