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 정기 주총 승인 거쳐 새로운 2년 임기 시작
이광구 우리은행장(60·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다섯 개 과점주주 경영체제로 재편된 ‘민영(民營)’ 우리은행을 2년 더 이끈다.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5일 후보자 세 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한 뒤 이 행장을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이사회에 추천했고, 곧바로 열린 이사회는 이를 의결했다. 이 행장은 오는 3월24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새로운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 행장은 숙원이던 우리은행 민영화를 이뤘고, 지난해 1조원 넘는 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 성과도 좋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사회가 끝난 뒤 “민영화 원년의 우리은행을 더 강한 은행으로 만들겠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주들과 지주회사 전환 등 현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1957년 충남 천안 출신으로 천안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홍콩지점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을 거쳐 2014년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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