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이탈…해체 가속화
현대차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탈퇴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SK 등 4대그룹이 모두 전경련을 탈퇴, 해체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21일 오전 현대차가 전경련 탈퇴원을 제출했고 이날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카드, 현대제철 등 11개 계열사가 모두 탈퇴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LG를 시작으로 삼성, SK와 이번 현대차그룹까지 국내 4대 그룹이 모두 전경련을 탙퇴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카드, 현대제철 등 11개 계열사가 모두 오후에 전경련에 탈퇴의사를 전달한다. 앞서 4대 그룹 가운데 최초로 LG가 공식적으로 탈퇴를 선언했고 이달 삼성과 SK 계열사들의 줄줄이 탈퇴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2015년 기준으로 전경련 연간회비 492억원 가운데 77%가량인 378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회원사가 차례로 탈퇴함에 따라 전경련은 올해 예산을 예년보다 40%이상 줄였다. 이사회에서 의결된 올해 예산은 일반회계 235억원, 특별회계 572억원 등 총 807억원. 지난해의 894억원에서 10% 이상 줄어든 것이다. 특별회계를 제외한 순수 사업 예산은 지난해 389억원에서 올해 235억원으로 40% 줄었다.
주요 그룹과 공공,금융기관이 전경련을 떠났지만 새로 들어온 곳도 많다. 39개 기업 또는 단체가 전경련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농협하나로유통·삼양인터내셔널 , 한화자산운용·효성캐피탈, 매일유업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등이다. 전경련 회원사는 지난해 2월 기준 총 600개에서 554개로 총 46곳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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