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도된 벙커링선은 2014년 수주해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했다.
LNG벙커링선은 LNG를 연료로 쓰는 선박에 가스연료를 공급하는 선박이다.
LNG연료 추진선박은 보통 육상의 LNG 저장탱크나 인수기지에서 연료를 공급받는데 벙커링선을 이용하면 해상에서 직접 LNG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LNG를 공급하는 소형 벙커링선이나 바지선은 있었지만 범용 LNG벙커링선은 드물어 조선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엔지 제브뤼헤'(ENGIE ZEEBRUGGE)로 명명된 이 벙커링선은 프랑스 Engie사, 벨기에 Fluxys사, 일본 미쓰비시, NYK의 합작회사인 LNG LINK INVESTMENT AS사에 인도됐다.
이 선박은 앞으로 벨기에 제브뤼헤항에서 북유럽 해역을 항해하는 LNG 연료 추진선박에 LNG를 공급한다.
이날 건조된 LNG벙커링선은 가장 효율적인 벙커링선의 형태로 꼽히는 '쉽투쉽'(ship-to-ship) 방식의 LNG 벙커링선으로 연근해에서 한 번에 5천㎥에 달하는 LNG를 공급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승인한 독립형 압력식 LNG 탱크 2기를 탑재하고 각 2기의 추진기와 보조프로펠러, 이중연료(LNG/MGO bi-fuel)를 사용해 운항효율을 극대화했다고 한진중공업은 설명했다.
LNG연료 추진선박은 연비 면에서 기존 석유계 연료보다 20%에서 최대 50%까지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어 효율성과 환경적 측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세계적인 셰일가스 개발로 LNG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LNG연료 추진선박과 LNG벙커링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