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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킨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가 정부의 강력한 규제예고와 여론에 이를 다시 철회한 ‘제너시스 BBQ(비비큐)’ 윤홍근 회장의 이력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매운동까지 번지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비비큐 윤홍근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 회장을 맡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탄핵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바르게살기운동 회장이 윤홍근 비비큐 회장이다”는 글과 바르게살기운동 홈페이지의 윤 회장 인사말이 포함돼 있다.
바르게살기운동은 정부 지원금을 받는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국내 3대 관변 단체로 꼽힌다. 이 단체는 신군부 산하 사회정화위원회를 모체로 하고, 노태우 정권 2년 차인 1989년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로 재편됐다.
2014년 1월 취임 당시에도 윤 회장은 “AI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변단체장을 맡는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바르게살기운동과 함께 거론되는 한국자유총연맹이 지난 3월 1일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회원 10만 명을 참가시키겠다고 공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 회장이 맡고 있는 단체 역시 탄핵에 반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다. 윤 회장이 지난 2013년 ‘5ㆍ16 민족상’을 수상한 이력도 논란이다. 윤 회장이 수상한 ‘5ㆍ16 민족상’은 5ㆍ16 군사정변을 기념하는 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초대 총장, 김종필 전 총리가 초대 이사장으로 설립한 같은 이름의 재단이 시상하는 상이다.
이 상은 윤 회장 이외에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등과 고엽제전우회장, 재향군인회장 등 보수 인사 위주로 시상이 이뤄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