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銀 인가취소 논란 속 러시앤캐시, 대부업체 포기
OK저축銀 인가취소 논란 속 러시앤캐시, 대부업체 포기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7.04.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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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파이낸셜, 2024년까지 철수..'미즈사랑' 등 계열사도 정리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알려진 아프로파이낸셜이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을 완전히 접는다. 계열사인 미즈사랑과 원캐싱도 같은 시기에 사업을 그만둔다. 러시앤캐시를 비롯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대부업 철수 시점이 알려진 것은 처음으로 소액 신용대출을 하는 대부업과 저축은행 업계의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OK저축은행 인수 조건 위반에 따라 이 같이 강화된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해 지난달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확정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 검사 결과 러시앤캐시의 OK저축은행 인수 조건 위반이 확인됐다”며 “요건 충족 명령의 일환으로 강화된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프로는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19년까지 대부업 자산을 2014년에 견줘 40% 감축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윤 회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가 자산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하면서 OK저축은행의 인수조건 위반 문제가 불거졌다.

회사측은 해당 회사는 독립 경영을 하고 공정거래법상 동일 계열에 해당하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었다. 하지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 검사 결과 헬로우크레디트는 최윤 회장의 친족 회사가 맞고 그러면 공정거래법상 계열사에 해당된다”며 “(한 계열사 대부자산이 감축대상에서 빠지면서) 매년 이행해야 할 이해상충방지 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한층더 강화된 이해상충 계획을 최윤 회장측에 요구했다. 이에 최윤 회장은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을 2024년까지 접기로 했고 그에 앞서 관계 대부업체 미즈사랑과 원캐싱도 2019년까지 앞당겨 정리하기로 했다. 또한 OK저축은행에서 예전 최고금리 시절 27.9%이상으로 대출해줬던 대출의 금리도 현 최고금리인 27.9%로 올해 말까지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법정최고금리 인하를 소급적용하겠다는 얘기다.

이밖에 이번에 문제가 된 헬로우크레디트를 이끄는 동생과의 자금거래도 6개월 이내 완전히 청산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부업체 1위 러시앤캐시 등이 대부업에서 발을 빼면서 대부업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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