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이어 '카카오뱅크'도 6월 출범
케이뱅크 이어 '카카오뱅크'도 6월 출범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7.04.0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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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인가로 상반기내 영업 개시..케이뱅크, 계좌 8만8천개 돌파

 국내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등장한다. 케이뱅크에 이어 또 다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본 인가를 받고 6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잇따른 등장에 기존 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열어 카카오뱅크의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금융위는 카카오뱅크가 본인가를 신청한 지난 1월 이후 영업시설과 전산설비, 자금 조달방안의 충족 여부를 꼼꼼히 심사했다.

이날 정례회의에서 금융위는 인터넷 전문은행 영업의 특성을 고려해 케이뱅크가 전자금융거래('전자금융거래법' 기준)의 방법으로 영업하도록 조건을 부과했다. 은행은 ATM기기나 컴퓨터, 전화기 등을 통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는 은행 종사자와 직접 대면하거나 의사소통하지 않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이로써 금융위는 지난 2015년 11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예비인가를 내준 뒤 일 년 반 만에 인터넷전문은행이 제도권에 들어오기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카카오뱅크는 실거래 테스트와 각종 지급결제망 연계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 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총 자본금 3천억원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국민은행, 넷마블게임즈, 서울보증보험,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코리아, yes24 등이 주요 주주다.카카오뱅크는 향후 신용카드업과 방카슈랑스, 판드판매업에 대해 조만간 별도로 인가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영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현장지원반'을 운영하기로 했다.또한, 창의적인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은산분리의 예의를 담은 입법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출범하면서 하반기에는 은행권의 치열한 경쟁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빈틈 없는 전산보안 시스템 구축으로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이어 "택시앱이나 온라인 상거래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한 중금리 대출, 간편 해외송금, 지급결제 등의 신규 서비스를 통해 우리 금융산업 내 혁신을 가속화해 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경쟁력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안착을 위해 관련 입법 절차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사흘 만에 계좌 8만 8천 개를 돌파하는 등 초반 기세가 거침이 없다. 기존 은행들이 한 달 걸려 만드는 온라인 계좌 건수를 하루도 안 돼 뛰어넘을 정도의 빠른 속도다. 금리 2%를 내건 정기예금에는 2백억 원이 쌓였다.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더 공격적인 전략을 들고 나왔다.4천만 명이 넘게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간편하게 송금하면서도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춘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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