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당직근무 이후 돌연사 추정…정확한 사망 경위 조사 중
롯데월드 협력업체 직원이 지난 6일 갑자기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 '서울 스카이' 지하 2층 직원 탈의실에서 김모(57)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씨는 이미 숨이 끊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건물관리를 맡은 롯데월드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로, 야간 당직근무를 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무상 과로나 지병으로 사망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롯데월드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자살이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타워 측은 공식 개장한 지 사흘 만에 불거진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 소식에 적잖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수 일가에 대한 검찰 조사와 재판,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현지 영업의 차질 등 대내외 악재에 휩싸인 롯데로서는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이라는 돌발 변수까지 맞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직원의 사망 원인이 롯데월드타워 개관에 따른 과로로 밝혀진다면 그룹 평판에 다시 한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도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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