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기가지니 플랫폼 비즈니스에 본격 착수하며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T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사업설명회를 열고 주요 협력사 및 업계 종사자들에게 사업 추진 방향, 기술, 인공지능 생태계 구성 방안 등에 대해 소개하며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사업설명회에는 KT GiGA IoT 얼라이언스(Alliance), KT 주요 협력사로 구성된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 회원사 및 KT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관심 있는 업계 종사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KT는 Mass총괄 임헌문 사장, 강국현 마케팅부문장, 백규태 서비스연구소장이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제공 가능한 ▲인공지능APT ▲금융 ▲결제∙쇼핑 ▲키즈 등의 사례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PT 솔루션은 올해 8월 시행사인 KT에스테이트를 통해 부산 영도구에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단지에 적용된다. 입주민들은 엘리베이터 호출, 난방, 조명 조절 등의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솔루션이 아파트에 실제 적용∙구현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KT는 파트너사와의 개방적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KT는 파트너사들이 연구협력 및 사업 제안을 할 수 있는 개발자 포털을 이달 내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포탈을 통해 기가지니 서비스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6월에 제공할 예정이다. 음성∙영상∙대화 SDK는 순차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기가지니는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어가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이번 사업설명회를 계기로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하는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며 청사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