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담철곤 오리온 회장 200억 규모 횡령 의혹 수사
檢, 담철곤 오리온 회장 200억 규모 횡령 의혹 수사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7.04.14 10:1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혜경 전 부회장, “담 회장이 아이팩을 횡령했다” 주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검찰이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200억 원대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2일 담철곤 회장 고소·고발 사건을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고소인은 담 회장의 처형인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 고발인은 동양그룹채권단 비상대책위원회 등이다.

검찰은 지난 5일 김대성 동양그룹채권단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대표와 김재율 약탈경제반대행동 대표를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지난 11일에는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 회장의 검찰 조사일정은 미정이지만,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필요여부에 따라 압수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양채권단 비대위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이혜경 전 부회장을 강제집행면탈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며, 담 회장과 아들 담서원 씨를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혜경 전 부회장은 제부인 담 회장이 아이팩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팩은 지난 2015년 6월 오리온에 편입된 포장전문 회사로 동양그룹 창업주 고 이양구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하다가 사후에 담 회장이 관리했다. 이혜경 전 부회장은 담 회장이 아이팩 지분을 소유하는 과정에서 동의해 준 사실이 없으므로 지분을 돌려달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담 회장 고발인들은 담 회장이 아이팩 지분을 빼돌려 225억 원가량의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들은 담 회장이 2011년까지 아이팩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전환한 이후 지분 유상감자를 통해 80억 원을 횡령하고 지분 일부를 오리온에 매각하면서 145억 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담 회장은 지난달 미술품 2점을 횡령한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