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보험금 '늑장지급 최악·고객민원 최다' 2관왕 오명
삼성생명, 보험금 '늑장지급 최악·고객민원 최다' 2관왕 오명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7.05.04 10:0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보사는 메리츠화재....고객민원 최다 더케이손보 꼽혀

 시중 보험사중 보험금 늑장지급 최악의 보험사로 삼성생명과 메리츠화재가 각각 생보업계 손보업계 대표주자로 꼽혔다. 삼성생명은 고객민원 최다 생보사로 꼽혀 2관왕이라는 오명을 썼고, 손보업계 최다 민원사로는 더케이손해보험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 24곳 가운데 3영업일 이내에 보험금 지급을 완료한 비율이 가장 낮은 회사는 삼성생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생명은 건수 기준으로 보험금의 14.4%를 청구받은 지 3일을 넘기고 지급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청구 이후 3영업일 초과∼10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준 비중은 9.5%였고, 나머지 4.9%는 10영업일을 넘기고 지급했다.

현행 규정은 보험사가 원칙적으로 보험금 청구서류를 접수한 날부터 3영업일 안에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3영업일 내로 청구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계약자에게 그 이유를 알려줘야 한다. 이후 추가 조사나 확인을 거쳐 생보사의 경우 10영업일, 손보사는 7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줘야 한다.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에 이어 미래에셋생명[085620](9.9%), 푸르덴셜생명(6.6%), AIA생명(6.0%)이 보험금 지급 기간이 3일을 초과한 비중이 높았다.

약관상 보험금 지급 기한인 10영업일을 넘어가는 비율은 미래에셋(6.2%), 처브라이프(5.3%), 푸르덴셜(5.2%), 삼성생명(4.9%) 순서로 높았다.

청구된 대부분의 보험금을 3일 내로 지급하는 곳은 DGB생명(99.0%), 농협생명(98.4%), 라이나생명(98.4%)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의 보험금 지급 기간이 길었다.

지난해 보험금 청구가 들어온 전체 보험금(건수 기준)의 27.0%를 3영업일을 넘기고서 지급했다. MG손보(7.3%), 롯데손보(7.1%), AIG손보(5.5%)가 메리츠화재의 뒤를 이었다.

10영업일을 넘겨 보험금을 지급하는 비율이 높은 곳은 메리츠화재(3.5%), 농협손보(3.1%), MG손보(2.1%) 등이었다.

동부화재(99.6%), KB손보(99.0%), 현대해상(98.9%)은 보험금 지급 기간이 짧은 손보사로, 대부분의 보험금을 3일 내로 지급했다.

또 지난해 금감원에 들어온 금융민원 7만6237건 가운데 보험 관련 민원이 63.7%를 차지했다. 2위인 비은행(20.6%)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삼성생명 서초동 사옥 본사. 출처 다음 포털 이미지

또 지난해 고객 민원이 가장 잦았던 생보사는 삼성생명으로 보유계약 100만명 당 13.2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삼성생명 다음으로 흥국생명(10.8건), 교보생명(9.4건), 알리안츠생명(8.6건) 순서로 민원이 많았다.

손보사의 경우 더케이손해보험(101.8건), 롯데손보(84.7건), MG손보(76.5건)의 고객 민원이 빈발했다.

박용진 의원은 “보험사의 보험금 늑장 지급으로 정당하게 보험금을 지급 받아야 할 금융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면서 금감원의 특별검사 주문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