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DGB생명 경영악재 닮은꼴...1분기 최다민원에 실적까지 최악
KDB생명·DGB생명 경영악재 닮은꼴...1분기 최다민원에 실적까지 최악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7.06.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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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생명과 DGB생명이 약속이나 한듯 1분기 실적저조에 민원발생까지 최대를 기록하며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 계열의 KDB생명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매각의 거듭 실패와 실적악화로 경영악재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KDB생명과 DGB생명은 올해 1분기(1월~3월) 생명보험업계에서 계약 10만건 당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건수가 많으면 보험상품을 판매할 때 불완전판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험소비자들의 가입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생보협회는 공시에서 올해 1분기 민원건수 100건 이상인 16개 생보사의 보유계약 10만건 대비 평균 민원 환산 건수는 총 9.5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KDB생명은 19.3건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해 업계 평균보다 2배 정도 많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DGB생명은 17.5건으로 2위를 차지하면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생보업계 빅3인 삼성, 한화, 교보생명의 민원 발생 건수는 각각 9.85건, 8.68건, 10.53건 등으로 업계 평균과 비슷했다.

외국계 중소형 생보사의 경우에는 10만건 당 민원발생 건수가 높았다.

처브라이프생명은 올해 1분기 기준 10만건 당 40건의 민원이 발생했으며 PCA생명 21.4건, 메트라이프생명 15.48건 등이었다. 반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같은 기간 가장 낮은 민원건수인 1.85건을 기록해 전년동기(3.51건) 대비 1.66건 감소했다.

KDB생명과 DGB생명은 올해 1분기 은행계 생명보험사(생보사) 실적에서도 나란히 저조한 성적을 기록 해 닮은꼴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GB·농협·KDB생명은 실적 감소로 울상짓고 있다.

DGB·KDB생명은 지난해와 비교, 큰 차이로 실적저조를 보이며 그룹 자금운영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지주 계열사인 DGB생명의 경우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4억원보다 65.4%나 후퇴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1.95%에서 올 1분기 0.91%로 내려갔다.

KDB생명도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던 매각협상이 계속 실패로 돌아간데 이어 올 1분기 순익 역시 적자로 돌아서며 악재를 맞고 있다. KDB생명은 1분기 227억원의 순손실과 영업이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또 지급여력(RBC)비율 역시 계속 떨어지는 중으로 올 1월 6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음에도 1분기 이 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소폭 후퇴했다. 이를 뒷바치하듯 한국신용평가는 KDB생명의 후순위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해 최근 어려운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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