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킹크룹 국내 은행· 증권사 10곳 '협박'
국제해킹크룹 국내 은행· 증권사 10곳 '협박'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7.06.22 09:2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 안 보내면 디도스 공격”...국내 금융권에 사전 협박 메일 보내, 실제 피해는 없어

 국제해킹그룹이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한국거래소 등에 비트코인을 내놓지 않으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사전협박용 메일을 보내온 것으로 이들 금융사들의 실제 피햬사례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공격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2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는 최근 신한, 우리, KB국민, KEB하나, 농협 등 은행 7곳과 한국거래소, 증권사 2곳 등 모두 10곳에 26일까지 10∼15비트코인(약 3400만~5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가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 가할 것이고 공격중단을 위해 내야 할 비용은 매일 2배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해킹그룹은 실제 이틀 전부터 금융사를 상대로 사전공격 차원의 디도스 공격를 시도했다. 다만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을 중심으로 사전 공격을 했다"며 "금융사 자체적으로 IP주소를 차단하거나 우회하는 방식 등으로 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와 이동통신사, 금융보안원 등 3중체제로 디도스 대비체제에 돌입했다"면서 "디도스 공격을 여러 차례 경험한 만큼 금융사도 디도스 여부를 선별하는 대응체계는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국내 금융권은 2년 전 해킹그룹 DD4BC로부터 사이버 공격 위협을 받았다. 일부 은행은 인터텟뱅킹 서비스·스마트뱅킹 서비스의 접속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가 이내 복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