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서 어린이 추락사 발생…안전관리 미흡 도마에
롯데백화점서 어린이 추락사 발생…안전관리 미흡 도마에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7.06.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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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시티점 '햇살공원'서 사고…출입 제한 위한 안전 고려 부족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어린이 사망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10층 옥상 '햇살공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던 중 작업실 쪽문 안으로 들어갔다가 환풍구서 10여m 아래로 추락,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해운대경찰서와 매체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햇살공원'은 미끄럼틀 등 놀이터 뿐 아니라 기차 등 유료 놀이시설을 갖춰놨고, 백화점이 자랑하는 '자연생태학습'이 가능한 곳이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홈페이지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뛰어놀며 자연학습 할 수 있게 해줍니다"라는 소개가 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으로 마련된 곳이다.

경찰 출동 당시 아이들이 작업실로 가는 길목에 있던 '목책(나무 울타리)'에는 자물쇠가 있었지만, 쪽문은 잠금장치 없이 나사못만 하나 꽂아놓은 상태였다. 쪽문이 1m 높이에 있다고는 하지만 해당 쪽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던 데다, 출입제한 표시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관계자들을 불러 자물쇠 등 잠금 장치가 원래 설치돼 있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또한 해당 목책에는 '넘어가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붙어있긴 했지만, '관계자 외 출입제한구역' 등의 명확한 문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목책의 높이가 높지 않아 출입 제한을 위한 안전 고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건 발생 당시 여러 명의 아이가 해당 쪽문으로 진입 중이었는데, 세 번째 아이가 들어갈 무렵 가장 먼저 들어간 아이가 문 오른쪽 공간으로 옮겨갔다가 추락했다. 쪽문 입구 안쪽에 구멍이 있어, 자칫하면 뒤따라 들어가던 아이들도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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