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도 하루 사이 28조원 가량이 증발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특히 전기전자를 비롯한 IT주를 중심으로 팔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442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25(-1.73%) 하락한 2400.9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9일 45포인트(-2.25%) 하락 이후 8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전날 1587조4880억원에서 1559조4990억원으로 27조9890억원이 줄어들었다. 종가 기준 2351.53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24일(1593조3460억원) 대비로는 33조8470억원이 감소했다.
이날 코스피의 급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대량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개인과 기관이 각각 802억원, 4621억원 순매수하며 방어 태세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무려 5626억원 어치나 순매도하는 탓에 지수는 급락했다.
이에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4.12%나 급락했고, 대표 IT주인 삼성전자는 전일(249만원)보다 10만2000원(-4.10%)이나 빠진 23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7만4000원(-3.71%) 하락한 192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5% 넘게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800원(-5.56%) 내린 6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삼성전자 시가총액도 전일 325조3646억원에서 이날 312조9510억원으로 12조4136억원이나 빠졌다. SK하이닉스의 시총도 49조7953억원에서 47조3202억원으로 2조4751억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코스피의 상승랠리를 주도해온 IT주가 고점에 도달, 추가 상승 동력을 잃은 코스피가 본격적인 조정 터널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42.25p 하락한 2400.99..작년 11월9일 45p 하락 후 8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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