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BNK금융 회장, 박재경-정민주-김지완 '3파전' 압축
차기 BNK금융 회장, 박재경-정민주-김지완 '3파전' 압축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7.08.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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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최종 결정..노조-시민단체 ,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 '낙하산 후보' 규정, 반발

차기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BNK금융 부사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BNK부산은행 노조 등이 '부적격자'로 규정한 김지완 전 부회장이 최종 후보에 포함되자 부산은행 노조와 시민단체는 부산 시민을 무시한 처사로 규정하고 대정부 투쟁 등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혀 사태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사에서 차기 회장 후보 8명을 상대로 면접과 역량 평가를 실시한 결과 최종 후보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들 3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심층면접을 실시해 단독 후보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면접은 후보자 8명이 BNK금융 경영계획에 대한 10분간 브리핑과 임추위원들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추위원들은 면접을 마치고 최종 후보자 선정 논의 과정을 거쳐 3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박 회장대행은 1962년 경남 마산 출신으로 마산상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부산은행 여신운용 부행장, 부산·경남은행 자금시장 부행장을 역임했다. 지난 4월 성세환 회장이 구속되면서 직무대행직을 맡고 있다.

정민주 부사장은 1955년 전북 전주 출신으로 경기고, 서강대를 나와 금융감독원 감독총괄 부국장, 거시감독국 실장, 뉴욕사무소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지냈다. 2010년 부산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2015년부터 지주 부사장을 맡고 있다.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은 1946년생으로 후보자 중 최고령이다.하나대투증권 사장과 하나금융 부회장을 지내고 2013년 퇴임했다.

한편 부산 시민단체들은 김 전 대표가 결선 후보군에 포함되자 "부산 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규정하고, 반발 수위를 최고조로 높일 계획이다.

박인호 부산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노조와 지역사회가 한목소리로 반대한 인물을 최종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은 시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한 점의 의혹이라도 있는 인물을 발탁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부적격' 후보들의 심사장 출석 봉쇄에 나섰던 부산은행 노조도 이날 입장을 발표하고, 한국노총 금융노조 등과 연대해 강력한 저항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KB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금융지주 수장 연령이 66세 이하인 상황에서 72세 고령의 김 전 대표가 회장을 신청한 것은 관례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광일 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 "배후를 끝까지 밝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시민과 연대해 대정부 투쟁은 물론 정권 퇴진 운동까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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