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한홍삼, 악질 기업?…하청업체에 ‘막말’
참다한홍삼, 악질 기업?…하청업체에 ‘막말’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7.09.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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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흑홍삼에 돌연 거래 중단 통보…신 대표, 통화 중 “입을 찢어버리겠다”

 홍삼업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참다한홍삼이 때 아닌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오너의 인격과 막말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소비자 불매운동까지 일고 있는 상황에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다한홍삼 신모대표이사(37)가 과거 하청업체였던 이창원 한국흑홍삼 대표이사(54)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고 일부 매체가 보도했다.

특히 녹음파일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 대표가 이 대표에게 막말을 퍼부은 배경에선 두 회사간 계약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 5월 참다한홍삼과 한국흑홍삼은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2015년 5월 만료될 예정이었다. 한국흑홍삼이 자체 개발·생산한 제품을 참다한홍삼에 납품하고, 참다한홍삼이 이 제품을 유통·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참다한홍삼은 2013년 11월 론칭 후 1년여 만에 시장점유율 3위(4~5%)에 오를 만큼 급속도로 성장했다. 홍삼의 유효성분 추출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진세노사이드(사포닌) 함량이 높은 특허 기술이 비결이었다. 하지만 계약기간을 넉 달 앞둔 2015년 1월 참다한홍삼은 한국흑홍삼에 돌연 거래 중단을 통보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참다한홍삼이 다른 공장에 의뢰해 한국흑홍삼과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매체를 통해 “참다한홍삼이 일본 수출을 이유로 8개 제품에 대한 공정도와 성분표, 배합비를 요구한 적이 있다. 이것이 결국 특허 기술을 빼돌리려는 과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한국흑홍삼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박스 제조업체에서 납품받은 4000장의 홍삼 제품 포장박스 미수대금과 한국흑홍삼 옥외광고판에 걸린 참다한홍삼 브랜드 광고의 교체 비용을 참다한홍삼 측에 요구 했다. 이 과정에서 신 대표가 이 대표에게 “입을 찢어버리겠다”는 막말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들 뻘인 신 대표에게 막말을 들은 이 대표는 그의 인성을 지적하며 악질기업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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