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00명 태운 아시아나 비행기서 조종사간 다툼
승객 200명 태운 아시아나 비행기서 조종사간 다툼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7.09.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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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진상조사 착수…지난해에도 유사한 사고 발생 ‘기강 해이’ 지적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이 비행 중이던 여객기 안에서 물병을 던지며 언쟁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의 기강 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30분 인천을 출발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561편 조종실에서 기장과 팀장급 조종사 간 말다툼이 벌어졌다. 조종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이 오갈 만큼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기장은 조종석으로 물병이 날아들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도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팀장과 기장을 상대로 안전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다만 팀장은 물병을 던진 게 아니라 떨어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국토교통부도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비행기에는 2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실 내 물병 투척은 전자기기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데다 조종사간 흥분과 다툼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국토교통부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 했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12월에도 인천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던 기내에서 부기장 2명이 난투극을 벌인 바 있다. 흥분한 부기장 한 명에게 그대로 운항을 맡겼다는 논란도 남았다.

김성태 의원 측은 “조종사의 위험천만한 비위행위는 비행기 운항은 물론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철저한 징계는 물론 자체 교육 강화 등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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