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사 불가피할 듯
'채용비리'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사 불가피할 듯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7.10.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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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권 채용 일제 점검한다..우리은행부터 전수조사 착수키로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채용 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폭로된 우리은행 채용 비리를 계기로 은행권 인사·채용 시스템을 전수조사하고 단계적으로 다른 업권까지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이광구(사진) 우리은행장에 대한 금감원의 직,간접적인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시중 은행 감사들을 불러 각사 채용 시스템을 점검해서 당국에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이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특혜채용 의혹을 지적받고 "은행권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뒤 본격적인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심상정 의원이 입수·공개한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 관련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 임원, 국가정보원 직원, VIP 고객 등이 추천한 16명이 명단에 올라있고, 이들은 전원 합격했다. 우리은행은 추천인 문건을 인사팀에서 작성하긴 했지만 실제 면접은 블라인드 방식이라 특혜 채용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하고 있다.

현재 금감원도 채용 비리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고, 문제의 우리은행 문건에도 금감원 임원 이름이 올라있다. 금감원이 은행들을 비롯한 금융권 인사 문제를 검사·제재하기가 껄끄러운 처지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 스스로도 채용 문제를 겪고 있으나 금융권 검사·감독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업무대로 해야 한다"며 "위법·불법을 확인하면 검찰에 수사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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