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왜 이러나? "청정원, 파스타 소스에서 구더기 나와…"
대상그룹 왜 이러나? "청정원, 파스타 소스에서 구더기 나와…"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7.11.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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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소비자 주장..회사측 "제조과정서 벌레가 용기 안 들어갈 확률 전혀 없다" 해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파스타소스 시장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청정원의 ‘봉골레소스’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ㅇㅇ’이란 아이디의 소비자는 지난 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에 올린“청정원 봉골레소스에서 구더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은 사실을 올렸다.

이 소비자는 “정원 봉골레스파게티 소스에서 구더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하죠?? 분명 뻥!소리도 났고 새거였는데 뚜껑을 보니까 구더기가 꿈틀대더라구요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 소비자는 또 해당 제품과 구더기가 함께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도 첨부했다. 사진 상에 촬영된 제품에는 유통기한이 ‘2018년 1월18일’로 표기돼있다. 또한 유리용기 내에 구더기가 담겨있는 사진도 여러장 올라와 있다.

청정원은 조미료제조원으로 유명한 대상그룹의 식품계열사이다. 서양식 파스타 소스 시장은 2011년 402억원, 2014년 605억원, 지난 해에는 763억원으로 해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기품목의 하나인 청정원의 파스타소스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파스타 소스의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링크아즈텍 포스 데이터 기준(1월~7월)으로, 대상(주)의 청정원이 42.1%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오뚜기(21.8%)와 CJ제일제당(18.0%)이 잇고 있다.

이에 대해  청정원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진에 나온 벌레는 ‘화랑곡나방’ 유충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화랑곡나방 유충은 강력한 턱으로 비닐은 물론 플라스틱 용기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어 식품업체들의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청정원은 “제조과정에서 벌레가 용기 안으로 들어갈 확률은 전혀 없다. 유통과정에서 제품을 상온에 오래 보관했을 경우, 뚜껑과 용기 사이 틈에 유충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정원은 이어 “처음 뚜껑을 열 때 용기 내부로 공기가 유입되면서, 틈에 끼어있던 유충도 들어가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구더기가 들어있는 봉골레 파스타 소스를 구매한 소비자와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을 올린 사람이 회사에 따로 불만제기나 신고를 한 상황이 아니라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봉골레를 비롯한 청정원 파스타 소스 제품들에 대한 전체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현재는 다른 제품군에 대한 검사는 계획돼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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