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인재경영으로 리딩뱅크 재탈환 '시동'
위성호 신한은행장, 인재경영으로 리딩뱅크 재탈환 '시동'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7.11.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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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올해들어 영업실적에서 신한은행 앞질러 '톱은행'으로 자리매김
▲위성호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신한은행이 리딩뱅크 자리를 국민은행에 내줬다. 신한은행은 작년말까지만 하더라도 리딩뱅크위상에 흔들림이 없으나 올해 들어서는 줄곧 그 자리를 국민은행이 차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리딩뱅크를 재탈환할 수 있을까. 금융계에서는 위성호 행장의 경영능력으로 보아 가능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위 행장은 기업의 성패가 사람에 달려 있다는 경영철학 아래 최근들어 인재 육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한은행이 다시 ‘톱 은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두 은행의 자산규모나 이익을 보면 국민은행이 리딩뱅크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국민은행이 1조8413억원, 신한은행 1조6959억 원으로 신한은행이 국민은행에 비해 1천억 원 정도가 뒤졌다. 같은 기간에 2분기와는 달리 국민은행이 영업이익마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조1208억 원,KB국민은행은 2조1236억 원으로 국민은행이 소폭 앞섰다.

자산규모 역시 국민은행이 크다. 올해 1분기 신한은행의 자산규모는 308조5000억 원 으로 KB국민은행의 자산규모는 310조2000억 원에 비해 1조7000억 원이 더 많다.

은행 수위가 바뀐 것은 신한은행의 실적부진이라기 보다는 국민은행이 약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3030만 명에 이르는 엄청난 고객을 확보, 탄탄한 영업기반 윙서 경이로운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은 고객확보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Liiv)를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영업점 직원이 창구를 방문한 고객에게 리브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 고객이 국민은행에 머물도록 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전면 시행돼 공동영업권의 지역본부장인 138명의 '소(小) CEO'를 중심으로 영업점 간 협업을 강화와 리테일ㆍ기업금융ㆍ자산관리로 이어지는 전문적인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등도 실적개선에 한몫했다.

신한은행도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혁신을 이루고 경쟁은행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내부인재 육성과 외부전문가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위 행장을 비롯해 임원과 본부장 70여 명이 참가한  4분기 워크숍을 열고 금융혁신을 거듭한다는 의미의 ‘리디파인 신한’의 의지를 다졌다.

위 행장은 이 자리에서 “앞서나가는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내부인재 육성과 외부전문가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 각자의 상황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인재경영의 기치를 높이 내 것이다. 신한은행이 다시 리딩뱅크의 영광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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