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해 첫 금통위, '금리동결·성장률 전망 3%' 유력
18일 새해 첫 금통위, '금리동결·성장률 전망 3%' 유력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8.01.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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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임기만료 2달여 앞두고 열려 관심..이 총재도 "상반기 추가인상 어렵다"는 반응

 

                  이주열 한은 총재

 한국은행이 오는 1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1.50% 수준에서 동결할 전망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9%에서 3.0% 수준으로 소폭 상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첫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 통화정책회의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 만료를 2달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8일 오전 기준금리를 논의하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8차례 회의 중 첫 회의이다. 올해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이 총재로서는 1월과 2월 총 두 차례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 주재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였던 1.25%에서 1.5%로 인상한 이후 열리는 첫 회의라는 점에서 한은의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 이후 저물가, 경기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이 총재도 통화정책 신중론을 강조해 올 상반기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이 총재는 통화완화 정책의 장기화가 금융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고, 가계부채도 총량 수준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금리 인상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며 경제 성장세는 인정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보수적으로 제시하며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은은 이날 오후에는 올해 성장률, 물가상승률 등 경제전망치를 공개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2.9%로 내다봤다.

이는 3.0%를 예상한 정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이번에 전망치를 상향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총재는 최근 경제성장률에 대해 "3% 언저리는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반면 LG경제연구원(2.8%), 현대경제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8%) 등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을 2% 후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 매체가 10개 투자기관, 민간연구소 관계자들에게 1월 한은 금통위 전망을 문의한 결과 전원이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6년5개월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1월까지 연속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많았다. 앞서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론'을 강조했던 만큼 추후 국내 경기 지표와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을 우선 지켜본 뒤 금리 조정을 고려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주열 총재는 11월 금리인상 당시 "기준금리 추가 조정 여부는 경기, 물가 흐름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조동철 금통위원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연내 추가 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은 1회 또는 2회로 엇갈렸다. 1회를 예상한 경우 다음 인상 시점을 하반기로, 2회를 예상한 경우 상·하반기 한 차례씩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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