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이재용 경영권 승계와 관련"
심상정,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이재용 경영권 승계와 관련"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8.05.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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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특혜 상장 등 의혹 제기.."정경유착과 불공정 거래 근절해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도 무관치 않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 7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하기로 하면서 국민연금이 입을 손해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 등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특검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심 의원은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정경유착과 불공정 거래를 근절해야 한다"면서 "정경유착에 책임을 묻지 못한다면 지난 촛불혁명은 절반의 승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지난해 2월 참여연대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혜 상장과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에 특별감리를 요구한 당사자다.

지난해 4월 감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은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고, 해당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바꿔 반영한 것은 회계 처리 위반에 해당한다는 감리 결과를 내놨다.

심 의원은 또 분식회계를 하지 않았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심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삼정회계법인을 포함한 다수의 회계법인 의견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다고 항변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과 가시화에 따른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증가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했다고 하지만 당시 외부 감사인의 감사조서에는 바이오시밀러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외부 감사인을 속였든지 외부 감사인도 분식회계를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사조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금감원 보고를 받은 후 다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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