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민원 많고 보험금 덜 주려는 소송남발서 '1등'
MG손보, 민원 많고 보험금 덜 주려는 소송남발서 '1등'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8.05.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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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흥국화재도 민원다발사…한화손보는 '보험금 줬다 빼앗는' 황당한 소송도 제기

손해보험에 가입할 때 민원이나 분쟁이 많은 손해보험사 선택에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가입자가 보험료를 성실하게 부어왔는데도 꼬투리를 잡아 보험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소송을 자주 제기하는 제기해 소비자들을 골탕먹이는 손보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손해보험사로는 부실이 심한 MG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도 고객들의 민원이 많기로 유명한 보험사로 꼽힌다.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이하 ‘금소연’, 상임회장 조연행)은 지난해 보험계약 10만 건 당 민원건수를 조사한 결과 생명보험사는 전년에 비해 7.3%감소했으나 손해보험사는 2%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민원이 많은 손보사에서 고객들과 분쟁도 잦았다.

 
부실이 심해 매각이 거론되고 있는 MG손해는 손보사 중에서 고객과의 분쟁이 가장 잦다. 이 손보사의 지난해 민원건수는 전년 34.92건에서 48.84건으로 무려 39.9%나 급증했도 분쟁 중 소송건수도 7.8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손해도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보험사로 급부상하고 잇다. 지난해 민원발생건수는 전년 25.79건에서 28.75건으로 11.5% 증가했으며 분쟁 중 소송제기 비율도 4.93%로 MG손해에 이어 높았다. 한화손보가 그만큼 불완전판매를 해왔다고 볼 수 있다.

한화손보의 경우 얼마 전에 보험금을 줬다가 빼앗는 황당한 소송을 제기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 고객이 보험사고가 발생해 한화손보에서 치료보험금을 받은 후 치료비로 다 썼는데 한화손보가 특별한 이유없이 보험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7년전에 이 보험사 실손보험에 가입한 김모(여 64)씨는 3년전에 협심증과 뇌경색 등으로 수술을 받아 치료비가 4천만원이 넘었지만 실손보험금을 받아 치료비부담을 대폭 덜었다. 그런데 최근 한화손보에서 보험금을 반환하라며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제기하자 김 씨는 도대체 보험금도 제대로 산정하지 못하는 이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정상적으로 팔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생각을 갖게됐다.

피해자는 더 있다. 최 모씨(남 60)도 한화손보에서 보험금 3천만원을 안 받을 테니 해지해 달라며 해지를 유도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최 씨는 보험금을 주고나서 다 쓴 다음 이제와서 되돌려달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 민원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한화손보측은 “해당고객들이 근본적인 치료는 하지 않고 물리치료를 반복하며 고액을 보험금을 받고 있어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험가입자로서는 보험금에 물리치료 비용이 포함되는지 여부도 알 수 없고 보험사가 준 보험금을 그대로 썼는데 손보사가 소송을 제기해 불완전판매의 책임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도덕한 상행위라는 지적이다.

 MG손해에 이어 민원이 잦은 손보사는 롯데손해 46.48건, 흥국화재 40.42건 순으로 높았다. 증감율에서도 MG손해에 이어 한화손해가 11.5%로 높았다.이에 반해 삼성화재는 민원건수가 25.32건으로 가장 낮았고, 증감율에선 메리츠화재가 가 장 높은 9.3%감소율을 보였다.

분쟁조정중 소송제기비율은 MG손해가 7.88%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화손해가 4.93%,롯데손해가 2.24%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DB손해가 0.09%로 가장 낮았고 이어 KB손해가 0.15%로 낮았다.
 
금소연은 “특히 MG손해는 민원건수도 증가율도 가장 높았고, 분쟁중 소송제기 비율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있어 금융당국의 심도있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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