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판매 감소에도 매출 견조...FT "주가 7% 상승하면 시총 1조 넘는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라이벌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 감소에도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애플은 지난 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 시가총액이 1조달러(1113조5000억원)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4~6월) 매출이 533억달러, 주당 순이익이 2.34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종가에서 애플 주식이 약 7% 상승하면 애플이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다고 전했다.
이번 분기는 아이폰과 맥 등 판매량이 하향세를 보인 가운데 '서비스'가 새로운 성장을 이끌었다. 아이클라우드와 애플뮤직, 앱스토어 등에서 발생한 매출은 지난 해보다 31% 오른 95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91억달러를 웃도는 기록이다. 서비스 부문 매출에는 삼성전자와의 오랜 특허 소송에서 이긴 데 따른 손해배상금 2억360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특히 애플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애플뮤직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서비스에 대해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이전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있다. 앱스토어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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