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대해 실명확인입출금서비스를 중단한다. 농협은행이 빗썸이 그동안 계약상 요구한 소비자보호 수준을 맞추지 못해 실명확인입출금서비스에 대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입출금 계좌 발급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게 됐다. 다만 NH농협은행과 빗썸은 한 달간 유예 기간을 두고 다시 협상을 하기로 해 협상과정에 빗썸이 농협은행이 새로 요구하는 소비자보호를 약속할 경우 재계약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실명확인입출금서비스는 지난 1월 가상화폐 거래소의 자금세탁 방지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6개월마다 재계약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도입됐는데 농협은행 측은 빗썸이 소비자보호에 소홀한 사건 등이 있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빗썸은 최근 해킹 사고로 19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하면서 소비자보호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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