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출신 강국현 스카이라이프 사장 선임 대해 사내외 '반발'
KT 출신 강국현 스카이라이프 사장 선임 대해 사내외 '반발'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8.08.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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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첫 KT출신..,노조 “사태의 실질적 주범은 황창규 회장”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사진=미디어스
 

KT 출신의 강국현 씨가 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사내외 반발이 커지고 있다. 대주주인 KT의 경영개입이 커질 것이란 우려 탓이다. KT출신이 스카이라이프 사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 지부는 광화문 KT 본사 앞에서 “강국현 사장 선임 철회 및 KT의 과도한 경영개입 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스카이라이프 지부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강국현 사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 언론노조,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스카이라이프 이사회는) 밀실에서 강국현 당시 사장 권한 대행을 사장으로 올렸다”면서 “김영국 사장 내정자가 취임하지 못했으면 다시 공정한 공모 절차를 거쳐 사장을 선임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으로 공적 책무 지닌다”며 “KT가 이를 단 한 번이라도 고민해봤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지호 스카이라이프 지부장은 “이번 사태의 실질적 주범은 황창규 회장”이라고 지목했다. 장지호 지부장은 “스카이라이프의 모든 권한은 이사회에 있다”며 “그런데 그 이사회는 KT 전·현직 이사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대주주란 이름으로 KT 보직 임원을 파견하고 있다”며 “또 사외이사 추천위원 과반수가 KT 측”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라이프지부는 ‘KT는 꼭두각시 강국현의 사장 선임 철회하고 위성방송에 대한 과도한 개입경영 중단하라’라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면서 △강국현 사장 선임 철회 △공정한 사장선임 절차를 통한 사장 공모 실시 △KT의 과도한 경영 간섭 중단과 스카이라이프 자율경영 보장 등을 요구했다.

스카이라이프지부는 “KT를 위한 결정으로 회사와 전체 주주가 피해를 보는 일은 더 이상 사회와 시장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회사의 미래와 운명을 구성원이 아닌 외부의 특정 대주주가 쥐고 흔드는 현실은 시대의 추세에도 시장의 요구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달 31일 스카이라이프 이사회는 사장 공모 절차 등을 생략한 채 강국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KT Device본부장, KT 마케팅부문장 등을 맡아오다가 지난해 12월 27일 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 부사장으로 파견됐다.

이후 이남기 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사퇴하자 강 부사장은 사장 권한 대행을 맡아왔다. 이어 실시된 사장 공모에서 김영국 내정자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사장 공백사태가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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