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새해부터 일회용 컵 반입 전면 금지
서울시청,새해부터 일회용 컵 반입 전면 금지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8.12.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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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과 내용물 입구에서 버리고 청사에 들어와야
1회용컵 반입금지 홍보 배너 [서울시 제공]
1회용컵 반입금지 홍보 배너 [서울시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청 건물에 일회용 컵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1월 1일부터 청사 출입구에 '일회용 컵 회수통'을 설치하고 직원이나 시민이 들고 온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커피컵, 배달음식 종이컵, 컵 안 내용물 등을 모두 버리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일 전국 최초로 ‘플라스틱프리도시’에 도전하기 위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서울시내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 7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안 만들고, 안 주고, 안 쓰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불가피하게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은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우선 공공부문이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한다.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들은 우산 비닐 커버 대신 빗물제거기를 사용하고 업무공간에서는 일회용컵, 매점에서는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시·자치구 사무 민간위탁기관까지 확대하고 2020년에는 시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 민간사업장까지 포함시킬 예정이다.
 

서울시청사의 경우 내년부터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들고 오는 일회용컵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 현재 서울시청 내에서는 연간 1300만원어치의 일회용컵을 사용했다.

공원, 한강, 장터에서 열리는 공공 주관 행사의 일회용품 사용도 억제한다. 배달 앱을 통해 한강공원에 음식배달을 오는 업체들을 파악해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를 어긴 업체는 한강공원 배달존 사용을 금지시킬 방침이다. 한강시민공원은 주변 배달음식점과 협의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용기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 젓가락부터 식기, 비닐식탁보까지 대표적 일회용품 과소비처인 장례식장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 시립 보라매병원과 서울의료원 2곳을 일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으로 운영하고 2020년에는 시립병원 전체로, 2021년에는 민간병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비닐 응원막대 3만3000여개를 사용한 고척돔·잠실야구장에서는 구단과 협의해 일회용 비닐 응원막대 대체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대체 응원용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모든 재활용품을 혼합 배출하고 있는 단독주택 지역에도 아파트처럼 ‘폐비닐 분리배출 요일제’를 도입해 2020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각 자치구의 재활용선별장을 신설·증설해 현재 852t인 처리 용량을 2021년까지 1165t으로 늘린다. 시민단체 주도로 컵·빨대·비닐봉지·배달용품·세탁비닐 등 5대 일회용품 안 쓰기 운동을 벌인다. 호텔, 영화관, 프랜차이즈 등 일회용품을 많이 쓰는 업종과는 일회용품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는 ‘서울형 자율실천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시는 연간 125명의 자원순환 실천리더를 양성해 재활용 분리배출을 교육한다. 2022년까지 500명으로 늘린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1회용 플라스틱이 땅과 바다를 오염시켜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컵 외에 빨대와 코팅 종이컵 사용도 금지할 수 있는 법적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2019년 상반기 중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자치구 청사까지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월에도 시청 내 사무공간, 회의실, 매점, 카페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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