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전망도 '암울'…美, 증시 한파에 국내증시도 급락
내년 증시전망도 '암울'…美, 증시 한파에 국내증시도 급락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8.12.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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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2020선 아래로 후퇴, 코스닥도 장중 660선 붕괴되면서 1%대 급락

[서울이코노미뉴스 손진주 기자] 미국증시를 비롯한 연말 글로벌증시가 기대보다는 악몽으로 변하면서 내년도 국내증시도 살얼음판 속에 변동성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증시에서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오후 2시 34분현재 35포인트(1.73%) 정도 하락한 2019선까지 밀린 상태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030선으로 올라섰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면서 2019선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지수도 1.58% 정도 하락한 659선으로 주저 않아 거래되고 있다. 있.2226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6.09p(1.27%) 하락한 2028.92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증시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 장기화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 논의 논란 등에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국내외 시장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내년 국내증시가 만만치 않은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고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연초 고점을 형성한 후 하락 장기간의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어 내년증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기업 실적을 비롯한 경기 전망이 좋지 못하고 바닥이 확인된 것도 아니어서 매도 기회를 찾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폭락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지수에 근접할 정도로 저평가된 상황이어서 미국과 일본 수준의 폭락은 예상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9배로 장부가치를 하회해 금융위기(PBR 0.85배)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순자산가치에 대한 효용성이 의심되지만 현 주가 수준이 이익 대비 저평가 중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하방 경직성은 갖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 급락 등 악재가 언제 잦아들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장세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는 더 어려운 구간이라고 본다"고 판단했다.

이런 증권사연구원들의 전망을 종합해 볼 때 국내증시가 폭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증시전망이 밝은 편은 못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그런 중에 해외증시나 국내경기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돼될 수 있음을 예고하면서 신중한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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