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사상최대…경상수지 흑자 증가세는 주춤
작년 수출 사상최대…경상수지 흑자 증가세는 주춤
  • 김준희 기자
  • 승인 2019.02.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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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21년 연속 경상수지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가 21년 연속 경상수지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1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서비스수지가 개선되고 상품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덕분에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년 전보다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가 76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년(752억3000만달러) 대비로는 1.7%(11억8000만달러) 소폭 증가했다. 그렇지만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이후 줄곧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1118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규모는 2014년(861억5000만달러) 이후 최소였다.

상품 수출이 7.8% 늘어난 6254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지만 유가 상승에 원유, 가스, 석유제품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상품 수입도 5135억7000만달러로 10.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97억4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2017년(-367억3000만달러) 다음으로 적자 폭이 컸다. 그 중에서도 여행수지(-166억5000만달러), 운송수지(-43억7000만달러)가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적자를 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11억1000만달러 늘어 1년 전(174억7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주식투자가 63억4000만달러 빠졌으나 채권투자가 274억4000만달러 들어온 영향이다. 채권투자는 지난 2007년(576억90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12월말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18억7000만달러 나가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채권투자는 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외국인의 전체 증권투자는 15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64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753억3000만달러)보다 축소됐으나 역대 2위 수준이었다. 주식투자는 357억2000만달러, 채권투자는 292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12월에도 해외투자가 55억5000만달러 늘어 지난 2015년 9월 이후 40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편 새로 바뀐 국제수지통계에는 온라인 해외 판매와 같은 새로운 경제활동 내용과 면세점 상품수입 등의 자료가 추가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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