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연일 기승…안티폴루션 상품 맹신은 금물
미세먼지 연일 기승…안티폴루션 상품 맹신은 금물
  • 김준희기자
  • 승인 2019.03.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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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클렌징·차단제·샴푸 등 출시...광고만 믿고 무조건 선택하면 안 돼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기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안티폴루션(오염방지) 상품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공기청정기에서부터 물걸레 청소기, 클렌징, 자외선차단제, 샴푸, 마스크에 이르기까지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뷰티업체들은 미세먼지 관련 신제품들을 새로 출시하고 유통채널에서 관련 상품의 취급이 활발해지는 등 오염방지 시장은 매년 급속히 커지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 달 20~26일 판매된 공기청정기 주문금액은 전주에 비해 무려 45% 늘어났다. 특히 지난 22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후 판매된 위닉스 공기청정기는 방송 한 시간 만에 600대가 판매돼 총 주문금액이 3억원을 넘었다.

이는 목표 대비 12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CJ오쇼핑은 1~18일 공기청정기 판매 방송 편성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늘렸다.

최악의 미세먼지로 유해환경 노출 피부보호 상품 출시 잇따라

바닥의 미세먼지를 닦아낼 수 있는 물걸레 청소기의 주문금액도 지난해에 비해 150% 늘었다. 이에 CJ오쇼핑 대표 리빙 전문 프로그램인 '최화정쇼'에서는 6일 저녁 8시45분에 오토싱 4in1 청소기를 판매하기로 했다.

생활뷰티업계에서는 최악의 미세먼지로 유해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는 최근 안티폴루션 기능이 있는 자외선차단제 '퓨어 브라이트닝 UV프로텍터'를 출시했다. 미세먼지에 노출돼도 피부 밸런스를 유지해 주고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얼굴처럼 보호 없이 바깥에 노출되지만 관리의 필요성은 덜하다고 느껴졌던 두피 등에 대해서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점 자리잡고 있다. 미세먼지 속에는 탄소와 유해금속 등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얼굴만큼 두피도 꼼꼼하게 클렌징하고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해야 건강하게 관리가 가능하다.

애경산업 더마앤모어의 '콜라겐 안티 헤어 로스 샴푸'는 콜라겐 성분이 들어있어 두피 탄력과 모근 강화에 도움을 준다. 실리콘이나 파라벤 등 두피에 유해한 성분 10가지는 함유하지 않았다. '콜라겐 안티 헤어 로스 스칼프 토닉'은 자극받은 두피에 보습력을 더해 두피 온도를 감소시켜 주는 미스트 형태의 두피토닉이다.

마스크도 제품이 점차 다양해 지고 있다. 단순한 보건용을 뛰어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까지 진화했다. 보건용 마스크 전문회사 ㈜필트는 KF94 인증 마스크 '에티카(ETICA)'를 8가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했다. 기존 화이트, 블랙 컬러에서 벗어나 네이비, 와인, 그레이, 그린, 베이지, 아이보리 색상을 추가했다.

안티폴루션 화장품은 진짜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가?

미세먼지 문제는 최근 화장품 업계 이슈다. 시중에 미세먼지 차단기능을 가졌다고 홍보하고 있는 화장품은 공식 기능성 화장품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안티폴루션의 시대는 점쳐졌지만 기능성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 까지는 시간과 기술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시 말해서 미세먼지가 인체에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이를 차단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화장품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식약처에서 공식 인증한 것은 아니다.

화장품을 선택할 때 미세먼지를 막아준다는 광고만 믿고 선택하는 것은 금물이다. 실제 안티폴루션 제품의 전 성분을 보고 진짜 기능 및 성분이 들어있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성분을 인지하고 구매 전 따져보는 똑똑한 습관이 필요하다.

식약처는 미세먼지를 차단해준다는 표현을 마케팅에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나, 알레르기를 예방해준다는 등 약효가 연상되는 표현은 쓰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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