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온라인 쇼핑 규모 확대로 박스 수요는 크게 증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사양산업인 제지산업에서도 가장 부가가치가 낮은 업종이던 골판지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호황은 원재료인 폐지가격이 낮아지면서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1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지,태림포장, 신대앙제지 등 골판지 빅3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아세아제지와 태림포장의 경우 매출은 한자릿수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1733%와 978%증가하는 대비를 보였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중국의 페지 수입규제로 인해 국내 폐지 재고 가격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2017년 t당 31만2000원이던 수입폐지는 지난해 t당 20만원으로m 국내 폐지도 같은 기간 21만 1000원에서 17만 3000원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쇼핑 거래가 증가하면서 박스의 수요 또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 또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은 약 25억 4270만 박스였다. 5년전 한해 15억 박스의 유통에 비하면 7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국내 폐지산업이 영억이익을 극적으로 늘어난 배경에는 중국내 환경보호 기조에 따른 재활용 폐기물 수입 규제 때문이다. 매년 2570만t 가량을 중국으로 수출했던 폐지의 양이 절반 가량인 1700만t으로 그치면서 국내에 폐지 재고의 가격이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수입허가량이 1200만t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이마저도 조만간 줄어들 예측이 많아 국내 골판지업계로서는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