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가수 아이유였다
역시 가수 아이유였다
  • 오풍연
  • 승인 2019.04.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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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의 이슈파이팅] 아저씨 팬이 가장 많은 가수는 누구일까. 가수 아이유가 아닌가 싶다. 나도 그 중의 하나다. 아이유는 딸 같기도 하고, 조카 같기도 하다. 그냥 좋다. 얼굴도 이쁘고, 목소리도 이쁘고, 마음은 더 이쁘다. 가끔 라디오를 듣다가 목소리가 이뻐 “저 가수가 누구냐”고 아내에게 묻곤 한다. 가수 김창완과 듀엣으로 부른 노래. “아이유”라고 했다.

두 번째 아이유를 소재로 오풍연 칼럼을 쓴다. 지난 2월 말 아이유가 팬과의 약속이라며 전북 김제여고를 방문해 깜짝 노래 선물을 했을 때도 칼럼을 썼다. 일정이 빡빡한 가수가 시간을 내 지방까지 내려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 마음이 너무 이뻤다. 충분히 칼럼을 쓸 만하다고 생각했다. 또 하나의 이슈를 발견했다.

강원도 동해안 산불 이재민 돕기에 아이유가 맨 먼저 나섰다는 보도다. “역시 아이유구나”라고 생각했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다. 누가 시켜서 그런 것도 아니다. 마음이 우러나 기부를 한 것. 아이유에게 박수를 보낸다. 산불 발생 다음날인 5일 아이유는 1억원을 기부했다. 이어 배우 송중기, 정일우,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 방송인 유병재, 워너원 출신 윤지성, 드라마작가 김은숙, 코미디언 심현섭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아이유가 기부하니까 나도 소액이나마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기부란 그렇다. 한 사람이 기부하면 도미노 식으로 이어진다. 아이유가 칭찬을 받을 만한 이유다. 아이유는 이전부터 기부를 해왔다. 돈이 많다고, 연예인이라고 기부를 하지 않는다. 우선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 강원도 피해가 예상보다 크다고 한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할까. 집과 가재도구를 잃은 이재민들의 심정을 헤아려 보라.

6일에도 기부는 이어졌다. 가수 싸이가 성금 1억 원을 기부했고, 개그맨 유세윤은 본인 몫의 1000만 원에 아들 몫 3만 원을 더해 총 1003만 원을 기부했다. 비인두암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배우 김우빈, 군 복무 중인 하이라이트 윤두준과 씨엔블루 정용화도 정성을 보탰다.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연예인들의 기부 릴레이를 보니까 흐뭇하다.

기업도 함께 하고 있다. 삼성·SK·LG·롯데 등 재계에서도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20억 원의 성금을 모아 희망브리지를 통해 고성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LG그룹도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사랑의열매에 기탁했다. 롯데그룹과 SK그룹 등도 각각 10억 원의 긴급구호자금을 사랑의열매를 통해 기부했다.

아이유가 아니더라도 이재민 돕기 성금은 모아졌을 것이다. 그러나 산불이 나자마자 기부를 한 아이유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됐다. 아이유의 이쁜 마음이 우리 모두를 훈훈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노조위원장,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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