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최고로 뽑은 휴게소 음식은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내가 뽑는 휴게소 먹킷리스트(먹다+버킷리스트)'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서울 만남의 광장 부산 방향 휴게소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이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벤트는 전국 휴게소의 모든 음식에 대한 선호도 조사로 지난 달 4일부터 31일까지 1인당 최대 3개의 메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벤트에는 총 2246명이 참가해 5140개의 메뉴를 추천했다.
조사 결과 2위는 강릉방향 횡성휴게소 ‘한우떡더덕스테이크’가, 3위는 부산방향 안성휴게소 ‘소떡소떡’이 각각 자리를 거머쥐었다.
△광양 방향 보성녹차휴게소 ‘벌교꼬막비빔밥’ △양방향 금강휴게소 ‘도리뱅뱅정식’ △부산 방향 망향휴게소 ‘명품 닭개장’ △서울 방향 죽전휴게소 ‘임금갈비탕’ △서울 방향 천안삼거리휴게소 ‘해물볶음 돈가스’ △시흥 방향 서산휴게소 ‘어리굴젓백반’ △서울 방향 천안삼거리휴게소 ‘호두과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휴게소 음식 완판녀’로 알려진 방송인 이영자씨가 방송에서 추천한 메뉴 17가지 가운데 6가지가 10위 안에 포함돼 이 씨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도로공사가 품질 인증한 각 휴게소의 대표 메뉴인 ‘ex-food’ 20가지 가운데 5가지도 10위 안에 들어 주목됐다. 해당 ‘ex-food’는 ‘말죽거리소고기국밥’, ‘한우떡더덕스테이크’, ‘벌교꼬막비빔밥’, ‘명품닭개장’, ‘임금갈비탕’ 등이다.
조사 결과 이용자들은 가격보다 맛, 각 휴게소에서 특화한 메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특산품을 재료로 한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김성진 한국도로공사 홍보실장은 “휴게소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새 메뉴를 개발해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