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천원짜리로 지급 갑질' 대천항 수산시장, 불매운동 '확산'
'퇴직금 천원짜리로 지급 갑질' 대천항 수산시장, 불매운동 '확산'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19.05.03 17:14
  • 댓글 1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충남 보령 대천항 수산시장의 갑질 논란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대천항 수산시장 불매운동하자’는 글이 큰 호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수산시장 업주가 60대 여직원과 퇴직금 시비끝에 700만원을 1000원짜리로 지급한 행태와 더불어 다른 업주들은 일자리를 옮긴 해당 여직원을 겨냥해 퇴출결의까지 한 데 대해 흥분하고 있다.

논란은 KBS가 대천항 수산시장의 A횟집에서 4년 넘게 일하다 퇴직금 문제로 고통을 겪는 손정희(65)씨 이야기를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4년 넘게 주6일 하루 12시간 A횟집에서 일하고 매달 250만원을 받았던 손씨는 업주가 그만두라고 하자 퇴직금을 요구했다. 주인은 퇴직금을 왜 받으려고 하느냐며 300만원만 입금했다. 손씨는 이를 노동부에 진정했고, 노동부는 법을 어겼지만 나머지 700만원을 추가로 입금하면 문제 삼지 않겠다며 화해를 권고했다.

화가 난 주인은 손씨에게 1000원짜리 지폐가 담긴 초장 박스를 건넨 뒤 직접 700만원을 세어가라고 했다. 손씨가 입금을 요청했지만, A횟집은 수수료가 들어간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손씨가 2시간반 동안 돈을 세는 사이 주인 부부는 왜 퇴직금을 달라고 하느냐며 시비를 계속했다.

여기에다 수산시장의 B횟집으로 일자리를 옮긴 손씨에게 다른 횟집 상인들은 집단으로 퇴출 압박을 가했다.

B횟집 주인은 손씨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다른 상인들은 막무가내로 손씨를 자르라고 요구했다. 심지어 B횟집에서 횟감을 받아가는 식당 사장들까지 나서 횟감을 받지 않겠다고 압박을 가하자 결국 손씨는 결국 그만두어야 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유명 게시판마다 ‘대천항 수산시장 불매운동합시다’는 제목의 글이 이어 게재되고 있다.

“그동안 퇴직금을 준 적이 없으니 못 준다고 하더군요. 지금까지 퇴직금 안 준 건 현행법 위반이니 얼른 신고합시다”거나 “상인들 저래놓고 자기 자식들 퇴직금 못 받는다고 하면 화내겠지” 등의 글이 이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이값좀해라 2019-05-13 22:29:55
똥물에 빠져 뒈질인간들아 똑바로 살아라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