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약류 과다투약 병·의원 27곳, 환자 47명 적발
식약처, 마약류 과다투약 병·의원 27곳, 환자 47명 적발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5.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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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이나 진료기록 없이 프로포폴 등 투약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전 없이  과다 투약하거나 불법 유출한 병·의원 27곳이 적발됐다. 사망자 명의를 도용해 마약류를 처방받거나, 여러 병의원을 돌면서 투약한 환자 47명도 함께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대검찰청과 경찰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합동으로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취급하는 병의원 3만6000여개 가운데 52곳에 대해 기획합동감시를 실시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이 과정에서 병·의원 52곳 중 27곳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했고, 이 중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4곳은 담당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특히 의료용 마약류 과다투약이 의심되는 23곳은 검·경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은 처방전이나 진료기록 없이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마약류 취급내역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처방전 위조 의심 환자 1명과 사망자 명의도용 의심 환자 4명, 같은 날 여러 병의원을 방문해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환자 44명 등 49명에 대해서도 검·경에 수사 의뢰됐다.

이번 기획 감시는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마약류 통합 관리시스템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 위반 의심 대상 병·의원 52곳을 선정해 진행됐다.

식약처는 마약류 통합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이후에는 인적정보, 투약·조제정보, 제품정보 등이 포함된 빅데이터를 분석, 오·남용 등 위반 가능성이 높은 병·의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의료용 마약류 관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식약처에 마약안전기획관을 신설했다"면서 "불법사용 신고 채널 가동 등 마약류 오·남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약안전기획관 산하에 마약류 현장대응팀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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