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나' 경남제약, 인수 우선협상자에 콘돔 제조업체 '바이오제네틱스'
'레모나' 경남제약, 인수 우선협상자에 콘돔 제조업체 '바이오제네틱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5.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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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경남제약 경영혁신위원회는 새로운 최대주주 유치를 위한 공개입찰 결과 콘돔 제조업체 바이오제네틱스(옛 유니더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10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제네틱스는 관계사인 레저용 텐트 제조·판매 업체 라이브플렉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다. 넥스트BT는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남제약은 오는 15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이오제네틱스와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달 23일 신주인수대금 납부가 이뤄지면 6월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최대주주 변경작업이 완료된다.

이번 매각은 경남제약이 20~25%의 주식을 발행하고, 바이오제네틱스가 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남제약의 최대주주는 하나금융투자와 듀크코리아가 출자한 마일스톤KN펀드(지분율 12.48%)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69.2%다.

바이오제네틱스와 라이브플렉스는 지난 2월 100억원 규모의 경남제약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뒤 주식으로 전환해 지분 11.2%(156만5994주)를 이미 보유 중이다. IB업계에선 CB 투자액을 포함한 최종 인수가가 4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세계 1위 콘돔 생산 기업이었던 유니더스가 이름을 바꾼 회사다. 콘돔 뿐 아니라 고무장갑, 산업용 골무 등 고무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항암제 신약 개발 업체인 바이오케스트를 작년 4월 설립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춘 경남제약을 사들여 바이오 사업 분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경남제약은 지난달 18일 매각 주간사로 법무법인 바른을 선정하고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경영혁신위원회와 함께 지배구조개선 절차를 진행해왔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법무법인 바른과 경영혁신위원회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번 최대주주 교체가 경남제약 정상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제약은 1957년 설립된 일반의약품 전문 제약회사로 비타민C '레모나', 무좀약 '피엠' 등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회계처리 위반 적발 및 개선계획 미이행 등으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으나, 이후 개선 기간을 부여받아 상장폐지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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