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고령층 저소득층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
모바일뱅킹, 고령층 저소득층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5.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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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조사, 70대 이상 이용률 6.3%...연소득 2천만원 이하 9.7% 불과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손 안의 은행’이라는 모바일뱅킹은 60대 이상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라는 말조차 생소하다. 당연히 이용하는 사람도 드물다.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게도 생소하기는 마찬가지다.
  
모바일 금융서비스는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1045억원, 이용 건수 141만 건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더욱 활성화하려면 고령층과 저소득층 등도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8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56.6%가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70대 이상의 고령층은 6.3%에 불과했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연령층은  30대로 87.2%였다. 60대도 18.7%만 모바일뱅킹을 이용했다.

소득수준별 이용실태도 격차가 컸다. 연소득이 6000만원 이상인 경우 73.4%가 이용하고 있고 4000만원~6000만원 71.1%, 2000만원~4000만원은 47.7%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0만원 이하의 소득자는 9.7%에 불과했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이유는 ‘은행 지점을 방문하기 어려워서’라는 답변이 31.9%로 가장 높았고, ‘거래은행의 권유’ 25.1%, ‘다양한 혜택’ 20.0%, ‘주변사람의 권유’ 16.4% 등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이유로는 ‘편리한 이용절차’가 43.0%로 가장 높았고 ‘다양한 혜택’ 24.7%, ‘지점방문의 어려움’ 19.6%, 그리고 ‘다양한 매장에서 이용 가능’이 7.3%로 뒤따랐다.

이용 빈도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이용한다는 답변이 45.6%로 가장 많았다. ‘2~3주일에 1회 정도’(32.7%)와 ‘월 1회 정도’(18.1%)의 순으로 이용했다.

모바일뱅킹을 통해 이용하는 서비스의 종류는 ‘계좌이체’가 93.9%로 가장 많았고, ‘계좌잔액 조회’(82.9%)와 ‘ATM 현금인출’(29.5%), ‘금융상품 가입’(8.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2597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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