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 티켓 환불 거부, 위약금 사유 많아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봄을 맞이해 나들이, 여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공연·숙박시설 관련 소비자 상담이 증가했다. 4월 소비자상담 건수가 작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공연 관람 관련 문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강원도 산불 영향으로 숙박시설 계약 취소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도 급증했다.
13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지난달 소비자 상담 건수는 6만1689건으로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공연 관련 상담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7%, 전달보다는 142.9% 증가해 증가 폭이 컸다. 공연 관련 상담 사유로는 할인율이 높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했다 취소한 경우 사업자가 약관 등을 이유로 환불을 거부한다거나, 티켓을 취소했을 때 위약금을 과다하게 부과한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다.
숙박시설 관련 상담은 전월보다 57.7% 증가했고, 특히 호텔·펜션 관련 상담이 40% 늘었다.
강원도 산불 후 계약을 취소하려고 했지만 거부당했다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받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전체 상담 사유로는 품질·애프터서비스(A/S) 관련이 27%, 계약해제·위약금 관련이 20.5%, 계약불이행이 14.7% 등의 분포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30대가 31.1%로 가장 많았고 40대 27.1%, 50대 18.4%의 순이었다. 여성의 상담이 55.4%로 남성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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