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사과 안먹혀..."임지현 직접 해명해" 소비자들 뿔났다
임블리, 사과 안먹혀..."임지현 직접 해명해" 소비자들 뿔났다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19.05.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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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식품사업 중단, 임지현 상무 사퇴 발표...임지현 '인플루언서' 역할 계속에 비난 잇따라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고객 응대 및 제품 안전성 등 잇따른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 20일 잇따른 '임블리 파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호박즙 곰팡이' 논란 등 일련의 파문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가 공식 사과와 더불어 SNS스타 임지현 상무의 사임을 발표했지만 임 상무가 ‘인플루언서'(SNS유명인)의 역할은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기자회견을 한지 하루가 지난 21일에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임지현, 임블리 기자회견‘이 오르내렸다.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는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가 된 ’호박즙 파문‘ 등에 대해 경위를 설명하고 대책을 밝혔다.

박준성 대표는 사과 메시지와 함께 향후 식품사업을 중단하고 패션과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임 상무는 7월 1일자로 상무직에서 물러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임 상무는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여는 등 고객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임 상무의 활동이 고객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임 상무의 남편인 박 대표는 “소통이 미숙했던 건 사실이지만 지난 6년간 임 상무가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의 인플루언서로서 더욱 진솔하게 고객과 소통하고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소비자들과의 소통 확대를 강조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질책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지현 상무를 믿고 제품을 구입한 만큼 사과와 사임을 밝히려면 직접 나섰어야 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남편이 대표이므로 임 상무가 사임하는 것은 책임을 지는 것과 거리가 멀다는 의견도 지지를 얻었다.

’임블리 사태‘는 호박즙을 구입한 소비자가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항의하면서 시작됐다. 임블리 측이  “제품에 문제가 없다”며 남은 제품을 교환해주겠다고 대응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어 명품 디자인 카피 의혹과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의 제품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 등이 이어지면서 파문은 확산됐다.

임블리 측은 “제품에는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박 대표는 “호박즙 환불은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고 말했다. 또 계속해 등장하는 피해 사례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 파악과 검증을 위해 제3의 중재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제대로 된 소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박 대표가 일부 SNS 안티 계정의 폐쇄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거짓 의혹과 루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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