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성 접대에 동원된 여성만 25명에 달하고, 일반인 여성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황 씨는 앞서 지난 2월과 3월 옛 남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한 목격자 증언을 통해 양 대표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을 상대로 성 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목격자는 양 대표가 2014년 7월 YG 소속 가수 한 명, YG 관계자들을 동반하고 외국인 재력가 2명, 여성 25명과 함께 강남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사실상 양 대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 'NB'로 이동해 성 접대를 했다고 증언했다.
성 접대 내용에 대해서는 "성 접대에 동원된 여성 25명 중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있는 유흥업소 관계자 ‘정 마담’이 데려왔다"며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일반인 여성 중에는 황 씨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스트레이트' 측은 YG 측에 성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해외 재력가 중 한 명은 과거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YG 관계자들과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YG 측은 이날 보도에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방송 내용을 부인한 바 있다.
앞서 버닝썬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YG 성 접대에 대해 확인된 사항은 없고 내사도 벌인 적 없다"며 "(방송) 내용을 보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