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양현석 성접대 연루 의혹 사실인가
싸이‧양현석 성접대 연루 의혹 사실인가
  • 오풍연
  • 승인 2019.05.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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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다면 조사 받아야...공인은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

[오풍연의 이슈파이팅] 가수 싸이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예계 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동남아 재력가 성접대 연루 의혹에 휘말렸다. 물론 둘은 관계를 부인한다. 그러나 아직 진상은 알 수 없다.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내사 중이어서 조만간 수사 착수 여부도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MBC가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저녁 및 술자리에 유명 한류 가수도 있었다고 보도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싸이다. 싸이 스스로 밝혔다. 자리에는 유흥업소 여종원 등 10여명도 있었고, 2차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게 보도 내용의 골자다. 재력가가 이들 여성들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로 주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싸이(41)는 29일 양현석 대표와 동남아시아 재력가의 식사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나 양 대표와 함께 먼저 자리를 떴다며 접대 연루설을 부인했다. 그는 문제가 된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 로우(38)와 친분을 인정하기도 했다. 싸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면서 “지금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닌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조 로우를 알았을 당시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사람이었다”면서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됐고, 조 로우를 양 대표에게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 초대로 양 대표와 함께 참석한 적 있다”면서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식사하고 술을 마신 후 양 대표와 함께 먼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27일 양 대표가 2014년 7월 태국과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2명을 접대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양 대표 등이 서울 고급식당을 통째로 빌려 재력가들을 접대하는 자리에 YG 소속 유명 가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목격자 진술을 빌려 식사와 클럽 방문 등 과정에서 이들에게 성 접대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 로우는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000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인물이다. 조 로우도 이날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MBC가 제기한 의혹은) 전혀 관련이 없다. 알지도 못하는 일”이라며 “싸이와 친분이 있는데 그를 통해 양 대표를 만났다”고 말했다.

싸이도, 양현석도 국가대표급이다. 한류 전도사이기도 하다.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달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진술 및 증언이 구체적이다. 문제가 있다면 조사를 받는 게 마땅하다. 사법처리 여부는 그 뒤의 일이다. 공인은 매사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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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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