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만간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할 것...이웅열 전 회장도 소환 가능성 높아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를 형사고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을 조만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31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며 "오늘 정식 접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 28일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회사와 대표를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우선 이 대표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한 후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을 소환할 가능성이 높다.이 전 회장에 적용되는 혐의는 사기,공무집행방해,약사법위반,자본시장법 위반 등이다.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진 데 따른 조치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지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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