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BTS!" 기적의 새 역사 쓰는 방탄소년단
"BTS, BTS!" 기적의 새 역사 쓰는 방탄소년단
  • 오풍연
  • 승인 2019.06.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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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서 류현진, 손흥민 등 낭보...그대들이 바로 애국자

[오풍연의 이슈파이팅] 7명의 대한민국 청년들. 그들은 계속 새역사와 함께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바로 방탄소년단이다. 더 이상 칭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지금 전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가장 핫한 아티스트가 됐다. 비영어권 출신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은 우리말로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를 전세계 젊은이들이 따라부르고 있다. 애국이 따로 없다.

방탄소년단이 2일 새벽(현지 시간 1일 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섰다. 누구나 설 수 없는 곳이게 더 의미가 있다. 이 곳은 축구의 성지이자 대중음악인들의 '꿈의 무대'로 불린다. 그 곳에 서는 것 자체가 세계적 그룹이 됐다는 얘기다. 무척 자랑스럽다. 런던에는 유럽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에서도 젊은이들이 몰려 왔다. 이유는 딱 하나.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서다.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그려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하이라이트,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도 이곳에서 열렸다. 1985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공연에서 퀸은 전설로 남은 무대를 선보이며 전세계 시청자 15억 명을 사로잡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다이애나비를 위해 열었던 추모 콘서트도 역시 웸블리가 무대였다. 마이클 잭슨, 마돈나, 폴 매카트니, 본 조비, 퀸 등 내로라 하는 가수들이 거쳐갔다.

런던 외곽에 자리한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국 축구협회가 소유하고 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장이다. 1923년 박람회장으로 지어진 뒤 경기장으로 사용되다가 노후화로 재개발되면서 지난 2007년, 9만 석 규모로 새롭게 변신했다. 특히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이 홈 구장을 새로 짓는 동안 임시로 사용하면서 국내에 더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다. 웸블리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티켓 12만 장은 그 인기를 증명하듯 한 시간여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방탄소년단이 1∼2일 런던에서 만날 팬들은 총 12만명. 앞서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저지 3개 도시 6회 공연으로 32만명을 모았으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이틀간 10만명을 모았습니다. 웸블리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7∼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럽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들에게는 전세계가 안방이 됐다. 한국인인 게 뿌듯하다.

혼잡을 우려한 웸블리 측은 1주일 전부터, 공연장 앞에서 캠핑은 삼가달라는 공지를 내놓기도 했다. 이미 유럽 곳곳에서 팬들이 몰려들었다. 런던 시내에 마련된 방탄소년단 기념품점은 오전 10시 문을 여는데 동트기 전부터 팬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한 스페인 팬은 “아침 7시 반부터 왔어요. 긴장되고 흥분돼요. 공연장에서 울어버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요즘 정치를 비롯한 국내 상황은 좋지 않다. 그래도 지구 반대편에서 방탄소년단, 류현진, 손흥민 등이 낭보를 전해주고 있어 위안을 삼는다. 그대들이 바로 애국자다. 국내에 있는 우리가 부끄럽다.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는 6월을 기대한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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