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지났으면 안점 점검 받아야...89%가 2004년 이전 생산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15년이 지난 낡은 냉장고는 화재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 점검을 받아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1일 "김치냉장고 특성상 오래된 제품일수록 불이 날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화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21건, 2015년 35건, 2016년 44건, 2017년 60건, 2018년 64건 등 5년간 224건 일어났고 올 들어서도 5월 말 현재 23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일반 냉장고 화재는 190건이었다 .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로 22억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2명 사망, 8명 부상 등 인명피해도 생겼다.
김치냉장고 제작 연도가 확인된 화재 128건을 분석할 결과, 2001년산은 13건, 2002년산 29건, 2003년산 50건, 2004년산 22건 등으로 2001∼2004년 사이에 생산된 제품에서 89.1%(114건)이 발생했다.
소방재난본부는 "냉장실의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김치냉장고의 특성상 오래된 제품일수록 냉각시스템에 관여하는 부품의 열화가 가중돼 화재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후 김치냉장고는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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