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최근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가 터지면서 정수 필터 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민들이 수돗물을 불신하면서 관련 제품을 꾸준히 찾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온리프라이스 정수 필터의 샤워기 헤드, 리필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51.7%나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온리프라이스 정수 필터는 부가 기능을 배제하고, 샤워기 헤드의 정수·여과 등 핵심 기능에 집중했다. 롯데마트 품질관리팀, 롯데안전센터 등과 협업해 '탁도 제거율' '철 제거율'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기능을 검증했다.
가격도 크게 낮췄다. 샤워헤드 1만원, 정수 필터 리필(2개) 6000원 등이다.
품질과 가격이 고객 호응을 얻으며 애초 9개월 동안 판매할 것으로 예상해 준비한 물량이 2개월 만에 완판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총 6만여 개를 기록하는 등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달 초에는 '세면대용 정수 필터'(1세트·2만4900원)를 대형마트 최초 출시했다. 현재 샤워기 헤드, 필터, 주방용 등 정수 필터 용품 19종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5년부터 정수필터 샤워헤드 및 리필 등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15년 3억400만원, 2016년 4억9600만원, 2017년 6억3300만원, 2018년 7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올해는 17만3000개가 팔려 매출 17억80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정수필터 전문 협력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건강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